▲ 최승규 씨 집에 설치된 CCTV에 화재 당시의 상황이 녹화됐다. 나무 뒤 밝은 곳이 화재가 난 곳이다.
▲ 최승규 씨 집에 설치된 CCTV에 화재 당시의 상황이 녹화됐다. 나무 뒤 밝은 곳이 화재가 난 곳이다.

면천면 성상리에서 지난 12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주거용 간이창고에서 잠을 자던 1명이 숨졌다. 그러나 최초 목격자 가족의 신고와 대처로 초기 발견으로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12일 새벽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던 문경자 씨는 창밖에 불이 번쩍이는 모습을 보고 불이 난 것을 직감했다. 남편 최승규 씨를 비롯해 가족들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불이 난 집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이들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주민 3명은 부랴부랴 밖으로 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간이창고에서 잠을 자고 있던 70대 노인은 미쳐 집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불은 창고 내부(15㎡)를 모두 태워 56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분만에 진화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목격자 최승규 씨 집 밖에 설치된 CCTV에 당시 화재상황이 그대로 녹화됐다. 최 씨는 “CCTV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너무 놀라 다급하게 집에서 뛰쳐나가 주민들을 깨웠다”며 “주변에 민가가 드물어 우리 가족도 잠을 자고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이 무사하길 바랐지만,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