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환 시인 새 시집 '파도를 모으는 섬'
합덕여중고 교장으로 재직중인 김규환 시인이 두번째 개인 시집 "파도를 모으는 섬'(대교출판사)을 출간했다.
첫시집 '그리움의 활주로' 이후 6년만에 발간된 이 시집에는 '파도를 모으는 섬'이라는 동일제목 아래 쓴 20편의 시 작품과 ‘고향가는 길’ 13편, ‘지구가 도는 소리’ 4편, ‘하늬바람’ 13편 등 총 90편의 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을 해설한 시인 구재기씨는 김 시인에게 있어서 ‘섬’은 삶의 좌표요,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완전한 순수에 이르려는 시 정신의 아픈 도정으로 보이기도 한다.
시인 구재기씨가 이 시집에 대해 라고 부른 까닭은 그의 삶의 행로가 어느 것에 의해서도 억제받지 않는 순수함으로 엮여져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시인이 지니는 순수한 삶에의 지향성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 시집이 때묻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속 깊은 부분까지 정화시키는 청량제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왜목마을 2000년 해넘돋이 낭송축시 '보내는 천년, 맞이하는'도 실려 있다.
섬 하늘엔
별빛이 숨어 살고
바다에는
보이지 않는 시새움이
살을 깎아
제자리에 놓는다
아직 들리지 않는 말들이
캄캄한 긴 밤을
떨리는 기다림으로
목마름을 저토록 버리고 있다
구겨진 피부에
시리도록 번지는 그리움
주소도 없는 소식을
언젠가 올 것이라고
지금도
맺힌 가슴을
水平線에 기대어 통곡한다
" 파도를 모으는 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