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합덕성당 신자들이 매스트르 신부 선종 160주기 기념행사를 황무실성지에서 지난달 20일 실시했다.
▲ 신합덕성당 신자들이 매스트르 신부 선종 160주기 기념행사를 황무실성지에서 지난달 20일 실시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신합덕성당

천주교 대전교구 신합덕성당(주임신부 김문수 야고보) 신자들이 지난달 20일 매스트르 신부 선종 160주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신자들은 신합덕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드린 후,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에 위치한 황무실성지로 이동해 방문기도와 묘소로 쓰던 장소에서 기도하며 성지를 순례했다. 현재 황무실성지는 신합덕성당에서 관리하고 있다.

매스트르 신부의 업적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후속사업으로 계획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신자들은 황무실성지에 대한 정비와 성영회(聖孀會)에 대한 연계활동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매스트르 신부는 1808년 프랑스 출생으로, 1832년 사제로 서품됐다. 매스트르 신부는 충청도 지역으로 전임돼 전교활동을 펼쳤으며, 죽을 위험에 있는 고아들을 대상으로 구제사업의 일환인 한국최초의 고아보호운동을 실시했다.

매스트르 신부는 죽어가는 어린이들에게 세례해 영혼을 구제하고, 독실한 여교우들이 어린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직업 알선까지 도왔다.

이로 인해 입교자가 증가했고 매스트르 신부의 선종 이후에도 고아구제사업은 계속돼 고아원으로 발전했다.

한편 매스트르 신부는 계속되는 성사집행과 전교활동으로 인한 과로로 쓰러져 1857년 12월 20일 황무실 교우촌에서 선종했다. 그 후 유해는 1896년 9월 황무실에서 선종한 랑드르(홍)신부의 묘와 함께 1970년 합덕성당 경내로 이장됐다가, 2003년 대전신학교 성직자묘지에 이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