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있었고 어제도 있었던 동일한 태양이지만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늘 새롭고 왠지 신비로워 보입니다. 새해 아침 태양은 많은 것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은 먼 길을 힘들다 하지 않고 밤새 달려갑니다. 기대와 소망을 담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향하여 소원을 빌고 위로와 희망을 담고 오는 걸음들이라 생각됩니다.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12월이 오면 늘 생각나는 용어가 있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 ‘송구영신(送舊迎新)’

한 해가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임에도 아쉬움 속에 돌아보는 마음들이 그렇게 투영되는 것이지요. 눈길을 걸으면 발자국이 남아 있듯이 살아온 시간 속에 삶의 흔적들이 남아있게 됩니다.

지난 시간들에는 상처도 있고 춤추듯 지나온 일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아쉬움과 아픔이 더 많은 것이 인생의 발자취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음은 잊어져가고 아픔은 새겨져 오래 남는 게 삶의 역사가 아니겠습니까?

1월이란 달을 만들어 새해를 새로 시작하라 하신 것은 과거를 잊어버리고 새 희망을 바라보며 나아가라 하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월의 의미를 돌아보면 라틴어로 ‘문(門)’을 의미하는 ‘Janus’가 어원입니다. 새해를 여는 문(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월의 언어 속에 담겨진 야누스는 문의 신(神)인데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는 미래를 보고 다른 하나는 과거를 본다고 믿었습니다. 왜 두 얼굴을 가진 신의 이름을 1월에 두었을까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가 새벽에 천국의 문을 열어 아침을 오게 하고, 황혼 무렵에는 천국의 문을 닫았다고 믿었다 합니다. 그래서 1월을 새 문을 여는 달을 의미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미신적이긴 하지만 해학적으로 이해하면 재미있습니다. 여기에는 옛적 일들과 미래에 도움 되지 않는 일들은 잊어버리고 새해에는 새 희망의 문을 활짝 여는 밝은 마음으로 일어나 달려가기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게 아닐런지요.

당진에 해 나루가 있는 것이 참 반갑습니다. 해 뜨는 마을이 있는 것에 감동합니다. 해 지는 서해바다에서 해맞이를 하겠다는 역발상의 정신이 당진의 긍지 속에 있고 넓은 세상이란 의미를 품은 당진이란 이름이 주는 희망의 의미가 있는 땅입니다.

당진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이 되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당진 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새 문을 열고 새 소망을 품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자손들과 생업의 터전 위에 희망의 밝은 태양빛이 가득한 새해 새문이 열리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당진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당진에 사는 것이 복이 있는 일입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