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김태숙 기자
드문 햇살로 창틀구석에는
작은 물구덩 하나
마르지 못하고 있었다
어슴프레 잠이 깬 새벽
미미한 어둠 밖에서
밤새 언 눈발 하나 거기 떨어져
포르르 몸 풀며 사그라드는 소리
하나 둘 셋 넷
점점 빨리 와 숨거두고
저엄 점 멀리 유골 날리는 소리
귓속에서 세상가득 내려앉는 소리
소리에 울린 하루가
결연히 일어난다
풀무더기 엉긴 황량한 언덕엔
풀포기 하나 안건드리고 혼백들
곱게 쓰러져
문 나선 천지에
무서기 핀 아침.
당진시대당진시대
당진시대 · djmemory.com/news/21244
아침
김태숙 기자
드문 햇살로 창틀구석에는
작은 물구덩 하나
마르지 못하고 있었다
어슴프레 잠이 깬 새벽
미미한 어둠 밖에서
밤새 언 눈발 하나 거기 떨어져
포르르 몸 풀며 사그라드는 소리
하나 둘 셋 넷
점점 빨리 와 숨거두고
저엄 점 멀리 유골 날리는 소리
귓속에서 세상가득 내려앉는 소리
소리에 울린 하루가
결연히 일어난다
풀무더기 엉긴 황량한 언덕엔
풀포기 하나 안건드리고 혼백들
곱게 쓰러져
문 나선 천지에
무서기 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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