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은 과거 민선 4기 동안 ‘일하는 당진시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1000만 평의 전국 최대 산업단지 개발에 이어 당진항은 공용부두와 관리부두의 착공으로 동북아 물류중심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600개 이상의 우량기업을 유치하였고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비롯해 석문·합덕·송산 산업단지 건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신 산업도시로서 위치를 굳건히 했다. 이런 이유로 그 당시 당진의 체감 경기는 바로 그야말로 ‘Good!’이었다. 비록 전임 군수의 부끄러운 비위사건으로 당시 우리 당진시의 위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지만 당진시민이라면 그 당시 당진 경기의 호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민선 5기에는 불운하게도 유럽발 경제위기 등 세계경기 침체로 국내경기 또한 매우 암울했다. 기업은 투자를 두려워했고 지역 경기는 말 그대로 브레이크 상태였다. 그것이 비단 당진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국내 1~2위 규모를 다투는 산업단지의 터를 닦아놓은 당진은 그 타격이 더 컸다. 산업단지는 준공되었지만 정작 분양률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바닥을 치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분양된 업종 또한 당장 공장을 짓고 일을 하려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당진 경기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의 민선 6기에 와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당진형 주민자치, 3농혁신이란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내걸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다. 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성과도 있었지만 당장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경기침체 해결이 시급하다. 일부 시민들은 “그래도 우리 당진은 좀 낫다”고 말한다. 이젠 이런 소리도 1~2년 전 이야기인 듯하다. 산업단지 인근 자영업자들이 하나하나 문을 닫기 시작하더니 결국 폐업을 한 사업장이 부지기수다. 상인들은 구도심과 신도심을 구분할 것 없이 연 매출이 매우 줄었다고 한다. 일부지역은 주거지역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여 임대업자, 자영업자 모두 파산으로 내몰릴 지경이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기업의 투자 없이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으며 인구유입 또한 정체되고 소비가 발생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의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조속히 미분양된 산업단지의 분양률을 제고하고 분양용지에 국내외 우수한 우량 기업들을 입주시켜야한다. 산업단지 내 기업의 실입주와 당진의 체감 경기는 반드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갈 것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민선 5기부터 이어진 지금까지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은 뚜렷한 성과없이 많은 부분에서 그 동력을 잃었으며 산업단지 내 기업의 입주 현황만 보더라도 궤도의 수정없이 이대로 가다가는 경제 활성화의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든다. 당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역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경제 살리기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우리시와 공존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조속히 만들어져야 한다. 당진의 경기침체가 수년간 이어질지 수 십년 간 이어질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경제 활성화 정책의 선택과 집중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부디 당진시가 정체된 당진경제에 숨통을 터주고 서민을 살피는 현실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을 조속히 실현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