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논 타작물 재배 추진 관계기관 연석회의가 지난 13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2018 논 타작물 재배 추진 관계기관 연석회의가 지난 13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논에 타작물을 재배할 경우, 수익이 보전되지 않는다는 불안감에 농민들이 논 타작물 재배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2018 논 타작물 재배 추진 관계기관 연석회의가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14개 읍·면·동장을 비롯해 지역 내 농업인단체(당진시농업회의소·(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들녘경영체·간척지영농조합법인·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당진시농민회·한국농업경영인인회 당진시연합회)와 당진시 실과(농업정책과·축산과·건설과·농업기술센터), 유관기관(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농협중앙회, 당진축협, 당진낙협)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추진계획 및 지원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논 타작물 전환의 효율적 추진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은 쌀 소비급감 및 과잉 생산기조로 인한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타작물의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작부체계 다변화로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당진시의 추진목표는 1272ha로 현재 79.5ha만 전환된 상황이다.

지난해 당진시 벼 재배면적은 1만9206ha로 전국 2위에 속하고, 쌀 생산량은 10만8708t으로 전국 1위다. 이에 농업정책과는 다음달 중 논 콩재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14개 읍·면·동 및 농업인단체 읍면 순회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희상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쌀 과잉생산은 농가소득 하락과 직결된다”며 “쌀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인위적인 생산량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 단체의 타작물 재배 협조와 홍보 등 타작물 재배에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 한 마디

박유신 당진시농업회의소 회장: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은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다. 쌀 수입물량을 배제하면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쌀 공급량이 많다는 것은 정부정책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농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이열용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장: 논 타작물 재배는 단체 임원들이 이미 추진하고 있다. 쌀 산업을 주산업으로 하고 있다 보니,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달에도 논 타작물 재배 관련 교육이 있다. 최대한 노력해보겠다.

김영빈 당진시농민회장: 쌀 생산량 감축 문제로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려면 농가소득이 보전돼야 한다. 논 타작물 재배를 했을 경우 악순환이 걱정된다. 수익보전 차원에서 일 년 간 시범적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당진시가 지원해주는 것을 제안한다.

한천우 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장: 논 타작물 재배로 손해를 입어 2000만 원의 빚이 생겼다. 실질적으로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어렵다. 이는 농민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