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서 폐수로 추정되는 물질이 바다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67mm의 비가 내렸던 지난달 23일 주민들은 현대제철 갑문 앞 성구미포구에서 폐수로 추정되는 붉은 액체가 바다로 유입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즉각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고 금강유역환경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얼마 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삽교호로 기름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엔 현대제철”이라며 “비가 많이 내리는 틈을 타 폐수를 바다로 흘려보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비점오염 여과시설은 반드시 설치하게 돼 있다”며 “하지만 기준치 이상 폭우가 내려 범람할 경우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로 유입된 물이 붉게 보인 것은 오탁수에 토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오염원이 기준치 이상인 폐수가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