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서 4주 연속 흑연 분진이 유출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송산면 동곡리 일대 흑연 분진이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날은 화창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흑연 분진이 눈에 더욱 잘 띄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과 10시 55분경 기존에 들을 수 없는 소음과 함께 흑연분진이 오후 12시경부터 날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동곡리 주민은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닥에 쌓여있던 흑연 분진까지 날리는 것 같다”며 “흑연 분진이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대기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곡리 주민은 “이럴거면 차라리 여기 있는 사람들 마저도 이주대책을 세워줘야지 여기서 계속 살다가는 분진을 매일 먹고 살게 생겼다”며 “주민들은 그냥 당하고만 있는데 대책도 제대로 하나 세우지 못하면서 무슨 고로3호기를 증설한다고 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현대제철측은 기존 집진시설 용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본래 처음 분진유출 사고가 발생할 당시 집진시설 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분진유출이라고 밝혔으나 현재는 공사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사준비 과정중에 있는데 분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라며 “이달 안으로 당진군 등이 납득할 만한 원인과 대책을 찾아 제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