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칼’은 송산면 유곡리 일대가 개발되기 전인 3년 6개월 전 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었던 이곳에 횟집을 하려는 이동선 대표를 보고 지인들은 “조금만 가면 포구가 있는데, 누가 이곳까지 와서 회를 먹겠느냐” 혹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잘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 대표는 고향에서 이익을 남기지 않고 정직하게 음식을 선보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칼을 열었고 어느덧 자리를 잡아 바로 옆에 꼼장어 구이 식당까지 확장했다. 이 대표는 “고향이니 욕심 없이 장사하면 먹고는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음식의 질을 높이고 신선도 유지 등을 위해 노력하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의 대표 메뉴는 모둠회다. 활어차를 보유하고 있어 인근 포구에서 자연산 해산물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인천 및 유통센터를 직접 오가며 이 대표가 해산물을 골라 공수해 온다. 또한 활어차에 해수를 보관할 수 있어 수족관 관리가 용이하다고. 덕분에 해산물을 항상 싱싱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를 가지고 있는 지인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활어차로 가져올 수 있어 칼에서는 신선하고 맛 좋은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모둠회는 소, 중, 대 크기로 나뉘며 양과 종류가 다르다. 보통 참치와 연어, 도미 마스까와(껍질을 익힌 회), 광어 등이 제공되며 제철에 맞게 추가 되거나 변동되기도 한다.

또한 칼에서는 냉동식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초밥은 연어와 새우, 롤 등 다양하게 제공되고, 튀김도 주문 즉시 만들어 바삭해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초회 무침과 샐러드류 등 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들로 밑반찬이 구성돼 있다. 또한 지역 손님에게는 말린 우럭찜을, 타지 손님에게는 참치회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손님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밑반찬의 수보다도 질적으로 좋은 음식 하나하나를 신경써서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음식을 손님 취향에 맞게 준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요즘 먹기 좋은 도다리 세꼬시와 우럭 매운탕, 간재미 매운탕과 초밥 등이 메뉴로 마련돼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송산면 무수리 출신으로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위해 상경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요식업에 뛰어 들었고 25년 간 업을 이어왔다. 그는 “어린 나이에 객지에 나가 식당에서 혼나고, 설거지 하며 일을 배워왔다”고 말했다. 한 차례 서울에서 횟집을 문 열었지만 일이 쉽지 않아  서울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에 다시 정착키로 결심했다. 하지만 수중에는 단돈 200만 원 뿐이었다고. 그는 “선·후배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3개월 동안 손수 칼을 준비해 시작했다”며 “아무 것도 없던 이곳에 상가들이 들어서고, 횟집 칼 이 자리를 잡게 돼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횟집 칼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칼’ 같은 정직함으로 횟집 칼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격 : 모둠회 大 10만 원 中 8만 원 少 6만 원, 초밥 10pcs 1만 원 등

■위치 : 송산면 서정3길 24 (송산엠코타운아파트 입구)

■문의 : 355-9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