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진(호서고 3학년) 학생기자
5월의 푸르름과 함께 한 흥분과 열기의 현장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으로 하루 연기된 체육대회. 전날까지도 비가 와서 조마조마했는데 날씨도 우리맘을 알았는지 오후 늦게부터는 날이 점점 개어오기 시작하더니 체육대회날에는 다른 어느 체육대회보다 좋은 날씨가 되어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이러저러한 관계들로 인해 준비기간도 짧았고 볼거리도 별로 마련되지 못했으나 나름대로의 재미와 호서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체육대회의 개회식과 함께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뜻에서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른 것도 인상적이었다.
오전에는 3학년 여자농구, 2학년 남자배구, 1학년 여자발야구와 각 학년별 달리기가 진행되었다. 각자들 서로 자기반의 우승을 위해 멋진 율동과 때로는 함성과 박수로 열띤 응원을 폈고 우리나라의 민속경기인 줄다리기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모든 오전경기가 끝나고 호서의 자랑인 풍물반이 호서인의 혼을 깨우는 듯한 그런 멋진 풍물을 선사해 줌으로써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그리고는 점심시간.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가 있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나서의 모든 일정들은 모두들 우승을 기대하는 마음들로 관심이 한층 더해졌다. 3학년의 줄다리기, 전학년 남자들의 씨름, 학부모ㆍ교사의 경기, 3학년 남자의 축구가 벌어지는 가운데 모든 호서인의 화합된 단체응원등 무엇하나 놓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체육대회의 꽃’인 계주를 빼놓고서는 그날의 그 흥분과 열기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담임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트랙을 질주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반 아이들의 함성과 열기는 몸으로 함께 느끼지 않고서는 감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계주로 인해 우승이 결정된 반, 우승을 놓친 반등 희비가 교차되고 그런 가운데 서로가 하나됨을 느꼈을 것이다. 5월 그날의 푸르름 만큼이나 빛나던 호서인의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