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고대리 당진항 야적장에 쌓여 있는 1만6900여개의 라돈 매트리스 반출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26일부터 천안 본사로 이송작업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것과 달리 장마와 천안지역 주민들의 농성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 당진지역 주민들은 현재 농성을 중단한 상태며 모든 물량을 반출키로 약속한 오는 15일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마가 시작되며 폭우로 인해 라돈 매트리스의 방사능이 토양 및 해양을 오염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달 27일 현장을 방문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원자력안전기술원이 매트리스 보관 장소인 야적장에 고인 물 3점과 야적장 초입, 인근 도로변, 당진항지원센터 인근을 측정했다. 결과는 측정 후 10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이송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대진침대 본사가 위치한 천안시 직산읍 주민들이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역 간 갈등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방사능 안전 문제를 넘어 이는 정부가 주민자치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물건을 아무런 협조 없이 지역에 가져다 놓아 문제를 야기하고 지역주민 간 갈등을 유발한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