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편의 5행 연작시

홍윤표의 「소금꽃」

홍윤표 시인이 자신의 여덟번째 시집 「소금꽃」을 펴냈다. 「... ’96 문학의 해 1년동안 333연 1,665행의 사랑을 갈구하는 시를 쓰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번 시집에는 사랑에 관한 5행시 3백33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책머리에 「버려진 소금밭에서 소금꽃을 피워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교출판사 / 4,000원

홍윤표 시인의 「소금꽃」은 어머니로 표상되는 사랑의 근원을 되돌아보며 그 힘을 현실 속에 되살려 사회적으로는 공동체적 이상을 실현시키고 개인적으로는 원만구족의 평형심에 도달하기를 꿈꾸는 오랜 갈구의 기록임을 알 수 있다. ... 「소금꽃」이야말로 시인 홍윤표가 그려놓은 ‘사랑의 꿈과 이상’이요, 영원한 동경인 것이다. 그의 사랑, 아니 시에 대한 사랑이 다음 시집에서 어떤 시세계를 펼쳐 보일런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사랑이 있는 한 그의 시는 여전히 새로워지리라 기대한다. 왜냐하면 사랑이야말로 그의 싯구처럼 ‘영원한 목마름’ 바로 그 자체일테니까.

손종호(시인, 충남대 교수) 서평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