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

산사에 흐르는 청아한 물은

온 몸을 적시고

또 하나의 번뇌와 욕심을 버린다

순수함과 향수를 고을 가득 담고

세파에 찢겨져 상처난 잎들이 추운 겨울 나기에

떨고

앞 산에 서설이 하얗게 뿌려지고

돌장계곡 얼음 밑은 청아하게 흘러만 가고 있는데

동해 서해로 끝없이 흐르는 큰물, 작은물

청록으로 피어오를 때 뒤란 울타리

대숲에는 새하얀 싸락눈 솔솔 뿌려지고

앞산 노을은 짙게 드리우며 타오르는 벅찬 가슴

부여안고 조용히 저녁을 맞으리

-저자 : 심 장 섭

-당진우체국 업무과 근무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재학중

-정보통신부 문예지 ‘시’ 발표.

-방개타령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