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시설도 안된 채 준공, 관매설공사도 ‘엉망’
당진읍 뒤늦게 하자보수 들어가
당진읍이 한해피해를 입고 있던 사기소2리에 지난해말 1천여만원을 들여 농업용수 시설공사를 시행했으나 전기시설도 안된 상태에서 준공을 내준데다 관매설공사도 엉망으로 해놓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읍에 따르면 천수답으로 한해피해가 우려되는 사기소2리 18농가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추경예산에 반영된 9백50만원으로 모터시설 1식과 관매설 7백m, 밸브 4개소등 농업용수 시설공사를 시행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8일자로 준공을 내준 뒤 반년이 다돼가는 6월 17일 현재까지 모터에 전기시설이 연결되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으며, 가뭄에 다급해진 주민들이 기존의 전기시설에 맞는 모터를 새로 구입해다 설치하는등 소동을 피워야 했다.
뿐만 아니라 땅밑으로 매설돼 있어야 할 용수관이 군데군데 바깥으로 훤히 드러나 있어 훼손위험에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 밸브시설 또한 말썽을 일으켜 이미 한차례 수리하는등 총체적인 부실공사였음이 드러났다.
한 주민은 “모심기 전에 전기시설을 요청했으나 소식이 없어 급한 김에 작인들이 모터를 사다 끼워 넣었다”며 “공사를 완전히 마무리해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까지 보고나서 준공을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당진읍의 관계자는 “동절기 공사라 부실했고, 연말이어서 제대로 관리감독을 못했다”고 말해 행정공백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당진읍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9일 뒤늦게 전기시설을 설치했으며 다리밑에 설치돼있어 부식위험이 있던 모터시설도 위치를 옮겨 재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