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포함 132억원 들여 숙박·상가시설 조성

개발대상지 대부분 사유지, 실현 가능성 의문도

해뜨고 지는 마을 왜목이 오는 2003년까지 연간 31만여명이 찾는 관광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당진군은 올해 10만 해돋이 인파를 모은 왜목을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국토이용계획 변경 및 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 2월초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최종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안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03년까지 왜목 일원 4만4천여평에 총사업비 132억여원을 투입해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과 민박촌, 휴양문화시설, 상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기반·편익시설 등 공공부문에 국·도·군비 등 23억여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휴양시설 등은 민자 1백억9천여만원을 유치해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당진군은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동해안의 대중적이고 복잡한 이미지와 차별화시켜 중년부부, 연인, 가족 등이 선호하는 조용한 휴양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연간 이용객 31만여명을 목표로 필요시설을 개발하기로 했다.

군은 이 안을 토대로 국토이용계획 및 관광지 변경지정 승인을 받아 세부설계를 마친후 늦어도 오는 10월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지로 지정해 체계적인 개발을 함으로써 이용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관광지로 지정 받은 후 국·도비 등을 확보해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진군의 이같은 전망과 달리 왜목 관광지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개발대상지 대부분이 사유지인데다 현지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음으로써 일부 토지주들이 개발대상토지에 건물을 짓는 등 벌써부터 마찰이 일고 있는 것. 개발과정에서 보상문제 등 적잖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어서 관광지 개발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관광지로 지정될 경우 관광진흥법에 의해 토지수용을 할 수 있으나 그럴 경우 개발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