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송악읍 반촌2리에서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오룡산 등산로에 자리한 이 장터에는 지역주민들이 정성으로 기른 갖은 신선한 농산물이 판매된다. 직거래이기 때문에 가격 역시 저렴하다. 햇고구마와 고추, 참깨, 흑임자, 양파, 감자, 옥수수, 오이, 청양고추 등 다양하다. 또한 직접 담근 고추장과 된장, 집간장부터 시작해 엿기름, 들기름, 두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반촌2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난 3년 전부터 시작됐다.
한용우 이장과 이은길·박종규·구본창·양기선·김호남 씨가 장터에 뜻을 더하며 기부한 금액으로 잔디를 심고 부스를 마련했다. 장소는 오룡산 입구의 토지주민 순흥안씨 종중에서 제당 옆 장소를 영구적으로 제공했다.
그렇게 시작한 직거래 장터는 송악읍 기지시리와 반촌리 일원의 아파트 주민을 소비자로 불러 모았고, 농민이 판매자로 나서 직거래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지역 작가의 작은 그림 전시회와 함께 주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소비자와 판매자로 만나던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움을 나눴다. 또한 참가자에게 쌀을 전했으며 떡국을 제공해 풍성한 한마당으로 거듭났다.
주민인 안병권(75·반촌2리) 씨는 “반촌2리는 인근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반면 주민들은 설자리를 많이 잃었다”며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용우 이장을 통해 직거래 장터가 운영돼 기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장터를 통해 원주민과 유입인구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한용우 반촌2리 이장
“등산과 함께 장터 즐겨보세요”
“직거래장터가 위치한 오룡산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가족·이웃 간 정담을 나누며 산책하기 좋은 등산로입니다. 등산로를 찾는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자 해바라기동산부터 조롱박터널, 코스모스 꽃길, 벚나무길, 쉼터 등을 조성하고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직거래장터를 통해 농민들이 생산한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도 만나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