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흥 / 충남저널 편집쪾취재부, 순흥고시원장
청소년 교육 다시 생각해야 한다
삐뚤어지기만 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만 밀어버리는 우리 기성세대들.... 청소년의 문제가 사회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로만 쉽고 편하게 생각하고 포기하는 기성세대의 무관심 속에서 청소년들은 갈곳을 잃고 헤메다가 결국은 비행청소년으로 전락하는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언론매체나 우리주변에서 보고 듣고 눈으로 피부로 느끼고 있다.
청소년들이 무관심속에서 변해가는 것을 사회구조상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들의 의식적인 도피행각이라 생각된다. 지금 이 시대의 청소년문제는 핵가족화에 의한 산물과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의 부재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부모와 선생님이 존경해야할 인물로 간직되어야 할텐데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여기서의 “예”라함은 필자가 약 3년 동안 실제로 청소년들 속에서 연구ㆍ경험한 것을 사용함을 밝힌다)
한마디로 부모는 엄마, 아빠로만 생각하지 상담하고 의논할 수 있는 상대로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생님 또한 글을 가르치고 학교진로 상담이외에는 그 역할을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기성세대들이 자랄 때는 어떠했는가? 어른들(선생님도 포함)이 “에헴”하고 헛기침만해도 그것이 가르침이었고 어른의 위엄과 열심히 사는 모습에서 그 자체가 교육이었고 존경하고 우러러 보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청소년의 눈에 보이는 어른들은 모두가 위선과 모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일 뿐인데 청소년들이 과연 그들에게 인생을 상담할 수 있겠는가?
우리들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며 연구를 하여야 한다. 청소년들을 미리 겁낼 필요는 없다. 내가 본 청소년들은 거의 다(어른들의 기준에서 보는 불량청소년까지) 그렇게 마음이 맑고 순수할 수가 없었다. 그들에게는 어떠한 시기에 부모와 선생님의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해줄, 개개인에 믿음이 가는 대부(代父)가 필요한 것을 필자는 체험에서 느끼고 알게 되었다.
체험한 것을 소개한다면 30여명 정도를 대상으로 아이들에게 나에 대한 믿음이 가게한 다음 그 아이들에게 한가지씩 가르쳐 보았다.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아이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한달정도 지났을 때 아이들이 갑자기 어른스러워지고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할 줄 알고 부모님에게 반말하던 아이들이 존대말을 쓰기 시작했다.
공부도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외국의 대부(代父)의 역할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사춘기에 들어설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하여주는 한국형 대부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 사회가 진정 원하는 인물은 IQ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올바로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