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위생매립장 제 1차 설명회 열려
올 착공계획 앞두고 4년여 난황 끝 막바지 진통
13만 군민의 오핸 숙원사업인 당진군위생매립장 조성사업이 주민동의과정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은 예정부지 인근지역인 송산면 가곡1 ,2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1차 설명회를 열었다.
29일 오후 5시 송산면 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가곡1, 2구에서만 전현직 이장쪾지도자등 40명이 넘는 주민대표들이 참석해 이 사업에 대한 첨예한 관심을 보였다.
군에서 역시 담당계장ㆍ과장과 함께 김낙성 군수가 직접 참석해 주민들과의 질의 답변ㆍ토론을 벌였다. 이날 김낙성 군수는 “당진군민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를 위생적이고 종합적으로 처리할 위생매립장시설이 시급한 만큼 서로 솔직한 심정으로 무릎을 맞대고 해결해 나가자”고 설명회 말머리를 열었다.
이어 편창호 환경보호과장은 “가뜩이나 비위생적인 읍면별 단순 매립장이 가용용량을 초과해 더욱 위험한 실정”이라며 “단순 매립으로 인한 오염을 방치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매립시설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한 뒤 사업개요를 설명했다.
그런데 군의 설명이 끝난 뒤 이루어진 질의에서 주민대표들은 한결같이 송산면 가곡리에 이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이날 주민들의 의견은 대략 세가지로 요약되었다.
하나는 예정부지설이 무성한 가운데 사업계획이 임의적으로 진행된 후에야 뒤늦게 설명회가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혐오시설 입주에 따른 지가하락, 운송과정의 문제, 침출수 유출문제등 지역주민의 피해를 어떻게 막아줄 것이냐 하는 것. 그리고 가곡리 이외에 다른 타당한 부지조사를 해보았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부지는 농림수산부와 맞바꾸는 조건으로 이미 지정된 곳이었고 그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환경성 검토를 모두 마쳐 적합판정이 났다”고 전제하고 “그러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주민설명회를 여는 것은 타당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또 김낙성 군수는 “220억을 투자해 건설하는 Cell방식의 위생시설 때문에 지가가 하락하거나 지역주민이 오염피해를 겪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시간가량 이어진 설명회는 “결사반대”라는 주민의견만 확인한 채 끝나는듯 했으나 김성권 군의원이 “주민 여러분과 뜻을 같이한다”고 밝힌 반면 이용대 면개발위원장이 “부락입장만 생각해서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기에 앞서 최선을 다해 합리적인 대안과 해법을 찾아보자”고 말해 분위기를 가라앉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보였던 완강한 반대 분위기는 오후 7시 자리를 옮겨 군직원과 주민대표들 사이에 삼삼오오 진지하고 심각한 대화가 오가면서 다소 해소되는 기미를 보였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해당 지역주민과의 협의가 사실상 시작됨으로써 군 위생매립장 조성사업은 4년여에 걸친 난항 끝에 올 착공을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