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

【우강】 8월 4일 오전11시 우강농협 주부대학 1기ㆍ2기 학생 240여명이 우강농협 지하에 마련된 임시 식당에 한마음이 되어 모였다.

학생 임원들이 일찍부터 서둘러 음식준비가 시작되었고, 한창 절정인 휴가철도 마다하고 얼굴 얼굴마다 생기가 넘치고, 다시 고교시절로 돌아간 소녀같은 마음으로 행사장 문을 젖히고 들어와 자리를 메꾸어 가는 모습은 넓은 들판에 모내기가 한창일 때 한구간 한구간 푸르게 물들 듯 삽시간에 빈 공간을 메꾸어 갔다.

저마다 선후배 동창의 관계가 되어 앞뒤로 얘기꽃이 피는 동안 식이 시작되었고 후배가 선배에게 꽃다발을 증정한후 간단한 국수잔치가 벌어졌다.

점심식사후 농협에서 초빙해 주신 우리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농촌 아줌마로 나오는 “전원주”씨가 등장하는 순간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천정을 뚫고 나갈 것만 같았고, 농협 풍물반이 한바탕 흥을 돋우었다. 인기 연예인이라서 거부반응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너무나도 우리네와 같은 이미지에 늘 농촌 드라마에서 접해서인지 공감대가 형성되고 넓게 퍼져 앉았던 동창들은 무대 가까이로 비집고 들어와 혼연 일체가 되어 버렸다.

그간 농사짓느라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들이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농협 주부대학에 열심히 동참하고,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우리 농촌주부들에게 뿌듯한 정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