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대호호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부결되면서 답보상태에 놓였다.

예타 부결 이후 사업 추진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으로, 대호호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주체인 한국동서발전에서도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서로 답변을 미루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대호호와 석문호 수면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문호의 경우 한국중부발전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대호호는 한국동서발전이 맡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월 한국동서발전과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동서발전을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했지만 부결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예타가 부결된 이유로 주민수용성(지역주민들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 측에서는 부결 사유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재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 알아봐야 한다는 말만 한 채 뚜렷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한국동서발전 홍보실 송동수 차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부결됐고, 현재는 재신청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결된 이유나 재신청 가능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에게 답변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에너지처 배준호 담당자는 “예타 재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관련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동서발전에 문의하라”고 서로 답변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