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이상해.”
호주에서 산불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요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겨울답지 않게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별로 없어 “한겨울 날씨가 이 정도면 살 만하다”고 말하다가도 이내 ‘정말 살 만한가?’ 싶은 두려움이 생긴다. 진짜 괜찮은 걸까?
정책과 함께 삶이 변해야
지구를 이렇게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은 이제 국가의 문제만이 아닌 시민들의 삶의 문제로 다가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 전환을 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의 삶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5년 UN의 발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당시 발표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생각하면 친환경적인 삶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실은 성평등과 빈곤퇴치,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등 다양한 부분이 담겨 있다.
체험+저널리즘=체헐리즘!
지난 2018년 여름부터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는 ‘남기자의 체헐리즘’이라는 연재를 시작했다. ‘체험’과 ‘저널리즘’을 합성해 만든 이 코너에서는 △커피 끊기 △브래지어 입어보기 △칼퇴근 하기 △정육점 주인으로 살아보기 △전화상담사 일해보기 △사랑한다고 말해보기 △집배원으로 살아보기 △초보운전 붙이고 운전하기 △물 절약하기 등의 체험기를 게재하고 있다. ‘별걸 다 체험하네’ 싶다가도 누군가가 일상에서 겪는 차별과 소외를 직접 경험하면서,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쉽게 지나칠 수 있을 일들을 꼼꼼하게 기록하며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진시대>가 새롭게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삶 실천하기’ 연재는 ‘남기자의 체헐리즘’이 모티브가 됐다.
올해 연재할 ‘지속가능한 삶 실천하기’에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매주 한 가지씩 실천하고 기사를 통해 이 과정을 공유할 계획이다. <당진시대>와 함께 시민들도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데에 참여하며 하나의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UN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빈곤퇴치 △기아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성평등 △물과 위생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 사회기반시설 △불평등 완화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책임감 있는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육상 생태계 △평화, 정의와 제도 △지속가능발전 목표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