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권 외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송민희 한정초 학부모회장은 “신평과 송악 등 남부권 지역에는 학교도 많고 학생 수도 많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은 신평의 경우 코인노래방을 이용하거나 편의점을 전전하고 있단다.
이에 지난해 남부권(신평·송악) 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역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활동해보자며 모였다. 신평초와 서정초, 북창초, 한정초, 전대초 5개 학부모회장 등 임원이 모여 연합했으며, 각 학교를 순회하며 10회 성교육을 진행했다.
나아가 학생 수영장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전용하는 학생수영장 건립을 시작으로 청소년 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 후 당진지역 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당진시에 전달키도 했으며, 당진시와 당진교육지원청, 충남도교육청을 방문하며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김홍장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당진에 학생 전용 수영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재 학생 전용 수영장이 당진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남부권 학부모들이 연합해 다시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송민희 한정초 학부모회장·조수현 신평초 학부모회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왜 학생 전용 수영장이 필요한가?
충남도 내 12개 학생 전용 수영장이 건립돼 있지만, 학생 수가 많은 당진에는 아직까지도 없다. 수영장이 없다 보니 생존 수영 등 학교에서 배울 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는 아산 등 다른 지역의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동 거리가 멀어 사고 위험이 있다. 또한 수영교육을 위한 교육 경비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까지 생존수영 대상이 확대된다. 앞으로 수영장 사용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학생들이 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수영장이 필요하다.
일반 수영장에서 일반인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는가?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적을 뿐더러 아이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아진다. 이를 관리하는 교사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수영 교육을 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신평에 유치하려는 이유는?
공공과 사설 시설을 포함해 당진에는 2곳, 송산에 1곳, 송악읍 기지시리에 2곳이 있다. 합덕에도 수영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하지만 신평에는 없다. 송악과 거리가 가깝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왕복하기에는 먼 거리다. 신평 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순성의 북창초와 송악의 전대초 등도 신평에 수영장이 건립되면 이용이 편해진다.
또한 신평초와 신평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답해왔다. 지난 2017년 천안의 경우 학부모들의 수영장 건립 요구가 높자 천안초에서 부지를 제공해 수영장을 건립한 사례가 있다. 신평도 부지가 있고 학부모 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신평 지역에 유치하는 것을 두고 지역 이기주의라는 말도 있다.
신평은 젊은 인구가 많고 특히 아이들 수도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 시설이 단 한 곳도 없다. 청소년도서관이 있지만, 도서관 특성상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 않다.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신평에 학생 수영장을 건립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
앞으로 바람은?
조수현 회장 : 하루빨리 당진에 학생수영장이 건립됐으면 한다. 교육청과 행정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
송민희 회장 : 수영장 시설은 시작에 불과하다. 신평에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시설이 없다. 학생들이 갈 곳이 없어 코인노래방 혹은 편의점만 배회하고 있다. 수영장을 시작으로 학부모들이 모여 목소리 내 청소년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