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이기고 대민봉사에 전력
박 웅 렬 합덕파출소 소장
새해 丙子년이 시작됐다. 애독자 한분 한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하는 일마다 풍성한 결실을 맺고 가정의 평화와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나이가 한살 더 늘어 늙음을 더해가지만 아낌없이 현재를 재촉하여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다. 새해에는 작년에 어둡고 암울했던 나라에 새로운 밝은 빛을 밝혀야 될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신의 마음에 쌓은 자신의 벽을 헐어야한다. 남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 진정 이웃을 사랑해야 할것이다. 이웃을 해치거나 미워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고 이웃과 가진 것을 구체적으로 나눌 줄 알아야 정녕 밝은 사회가 되는 것이다.
국가나 이웃의 형제들에게 무관심하거나 나 혼자만이 살아 남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온몸으로 끌어안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시각으로 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시급한 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참된 민주주의의 바탕은 단지 주권재민과 삼권분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근본적으로 이웃을 이웃답게, 인간에 대한 애정의 깊이와 너비를 깨닫고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존경하고 사람대접을 하는 데에 있다고 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하였다. 나는 나의 주인인 것이다. 나의 인생을 부모나 형제, 친구, 동료들이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것이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며 나 자신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인생은 예술이요, 생활은 작품인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자신을 부지런히 갈고 닦아 내 자신 스스로를 실현해야 참된 행복과 최고의 낙이 있게 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은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다. 각자 맡은 바에 따라 공동체생활을 원만하게 이루게된다. 국정은 정치가에서 맡기고, 군인에게는 국방을 맡기고, 경찰에게는 치안을, 자녀들의 교육은 선생님에게, 나라의 경제는 기업가들에게 맡겨야 한다. 이렇듯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성심성의 최선을 다할 때 국가가, 사회가 밝아지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되어 잘사는 국가, 밝은사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역사 속에서 절세의 명장 이순신 장군의 시중에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라는 시귀가 있다. 풀이하면 “내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로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도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도 나의 뜻을 아는도다” 이는 국가의 안녕질서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맡은 군인의 올바른 자세이며 오늘의 모든 부류의 사람들에게 큰 귀감을 주는 글이라 생각해서 소개한 것이다.
박웅렬씨!
구랍 27일, 합덕파출소를 신축하고 준공식을 올렸다. 박웅렬씨는 합덕파출소장이며 재임기간이 1년 남짓됐다. 박소장은 40대 초반의 젊은 사람으로 첫인상부터 온화한 분위기를 풍긴다.
각자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는 데 있어 질서가 따르게 마련이다. 질서가 없는 자유는 타락하게 되고, 책임이 없는 자유는 부패한 사회가 되는 것이고, 규율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방종하게 되는 것이고, 교양을 갖추지 못한 사회는 천박스럽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이 없는 사회는 불평등하게 되어 사회가 시끄러워지고, 윤리와 도덕이 없는 사회는 패망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박웅렬씨!
박웅렬 소장은 79년도에 경찰에 순경으로 몸담았다. 경위로 승진하여 경찰일선에서 책임을 맡아 일하기는 91년도부터이다. 경력면에서는 일천하지만 대민봉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음은 모든 주민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얘기다.
박웅렬 소장은 경찰의 책임을 실천하는 제일순위로 “인명존중”을 들고 있다. 매년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상자수가 엄청나며 그 유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잠시 앉아있을 수 없다고 한다. 항상 걸어서 관내를 순찰하는데 자동차 사고로 희생자를 줄여보겠다는 굳은 의지가 순시의 주목적이다.
95년도 봄 합덕터미널에서 중동 사거리까지의 약 300m의 도로가 자동차가 뒤엉키는 바람에 교통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함을 피부로 느끼면서 며칠을 그 거리를 왕래하였다. 그러던중 박소장의 머리에 번쩍 떠오르게 하는 것이눈에 들어왔다.
양쪽 보도의 넓이가 꽤 넓은 것을 발견했다.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합덕읍장(당시 김영제씨)에게 상의를 한것이다. 인도 양쪽을 조금씩 줄여 차도를 넓히고 한쪽으로 사선으로 주차장을 신설하면 자동차 소통에 큰 불편이 없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정은 읍에서 부담하고 차도가 확장되고 주차장도 마련되어 양방으로 차가 다닐 수 있게 된것이다. 주민들의 좋은 반응은 말할것도 없는 것.
박웅렬 소장은 송산면 출신으로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인천으로 올라가서 어려운 객지생활로 어린시절을 보냈다. 주경야독의 산 표본이라고 할까. 낮에는 돈벌이에 정신없이 뛰었고, 밤에는 고시학원을 다녀 고등학교 검정시험에 합격, 그리고 경찰순경으로...
경장, 경사, 경위등 승급시험이 있을 때마다 밤잠을 설치면서 책과 싸웠다. 독학석사제가 있듯이 박웅렬 소장은 독학으로 고등학교 과정부터 경위에까지 오른 입지전(立志傳)의 산 표본인 것이다.
논어에 공자님의 말씀으로 “거처공, 집사경”(居處恭, 執事敬)이라 하였는데 “사람은 어떤 지위에 있든 몸가짐이 공경스러워야 하고 일의 대소를 막론하고 그 일을 처리할 때에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새해의 첫시작부터 우리모두가 좌우명으로 삼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게으름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