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법으로 삼아 새것을 창출하라-
이 현 실(면천면 문봉리)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옛것을 법으로 삼으면서 새것을 창출하라는 뜻이다.
“음식 맛은 어머니의 손끝에서 나온다”는 옛말도 위의 법고창신에 해당한다고 본다. 음식물을 만들 때에 어머니의 정성과 손으로 갖은 양념이 들어있는 음식을 골고루 섞음으로 제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지난날의 우리들은 별스러운 보약을 먹지 않고도 어머니의 정성과 맛갈스러운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하게 잘 자랐다. 지금 젊은 주부들이 식탁에 요리책을 펼쳐놓고 조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얼마나 큰효과를 얻을런지도 노파심의 기우인지 늙음이 더해가는 탓일런지 썩 보기좋은 꼴은 아닌 것으로 보아진다.
우리들의 건강은 인생의 기본적인 자본이며 인간의 주춧돌이고 가장 소중한 재산인 것이다. 우리들의 몸은 영혼의 궁전이요, 정신의 안식처인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여지는 것이고 허약한 신체에는 허약한 정신이 깃들여지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인간은 천가지의 질병을 갖는다고 한다. 그중의 절반은 마음의 병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을 심인성질병(心因性疾病)이라고 하며 우리의 건강관리의 근본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음을 밝고 평화롭게 그리고 기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언제나 건강하고 젊은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위해 우선 마음의 공부를 해야한다. “마음을 삼가 덕을 기르고 음식을 절제하여 몸을 기르라”고 주자(朱子)의 “근사록”에 실려있는 글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된다. 분수에 지나치는 행동을 하면 반드시 실패와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는 텃수이다.
인간들은 음식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 “생명과 기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계는 쓰면 쓸수록 기능이 약화되지만 생명은 쓰면 쓸수록 발달하고 강화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몸을 자꾸 써야한다. 눈은 보아야 발달하고, 손은 써야 발달하고, 발은 걸어야 발달하고, 심장은 뛰어야 되고, 머리도 써야 발달한다. 생명의 기관은 쓰지 않으면 퇴화된다.”라고 프랑스의 동물학자 ‘라 마르크’의 저서 ‘동물철학’에 기록된 것이다.
회교의 신비주의자 우딘 아타르(1120년)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경종을 울려 우리들을 자제시켜려 했다.
한 술주정뱅이가 금괘를 하나 숨기고 죽고 말았다. 일년이 지난 어느날 꿈속에서 그의 아들은 쥐모습으로 바뀐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쥐는 황금이 숨겨진 장소에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들이 물었다. “여기서 뭐하세요?” 아버지의 대답은 “나는 여기에 금을 숨겨두었단다. 누가 혹시 파내기라도 하지 않았나 해서 찾아왔단다” “그런데 왜 쥐모양을 하고 계세요?” “돈에 눈이 어두워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의 영혼은 이런 모습이란다. 아들아! 나를 보고 네가 보는 것으로부터 배움을 얻어라. 황금에 대한 욕망을 버리거라”
이현실씨!
4월 9일 면천농공단지에서 현대종합식품(대표 한성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제품생산을 하기위한 준비를 다 갖춘 300여평의 공장에는 현대식 설비를 고루 갖추어졌다. 배추, 무 전달기, 야채등을 절이는 기계, 세척장비, 양념 버무리는 혼합기, 진공포장기등 여러가지 김치류와 저림등이 주 생산품이며 부대사업으로 도시락을 주문받아 공급하는 사업체이다.
이현실씨는 현대종합식품의 식품위생관리인이다. 합덕출신으로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89년도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 연구기관에 종사한 바 있다. 그후 영양사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번 현대종합식품으로 옮겨와 김치류, 저림류, 도시락의 위생과 영양을 총괄책임진 막중한 임무를 맡은 영양사로 현대종합식품의 사활을 양어깨에 걸머진 이현실씨이다.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면 1일 생산량 5톤의 김치와 저림이 냉장포장되어 각 사람들의 식단에 자리를 차지하게 될것이다. 이때 수십, 수백 사람의 입맛이 다른 수요자의 기호를 어떻게 맞추어 가는가. 또한 포장을 과학적이고 기술적으로 유통기간내에 맛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가 모든 식품가공업체들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큰 난관을 풀어나가야 할 것들이 이현실씨 앞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심판은 소비자들에 맡길 것이다.
현대종합식품에서는 배추, 무, 양념류등을 직접 재배하며 농민들에게 계약재배하여 원료를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 유기농법으로 재배, 무공해식품을 공급하는데 소비자들의 건강을 절대적인 신조로 생산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계약재배로 농민들에게 소득을 올려주는데도 큰몫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현실씨!
“유비무환”이란 낱말은 군사독재자들이 정권유지 차원에서 인용하면서 즐겨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식품가공에 있어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순간순간 세심한 데까지의 주의와 영양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음식의 맛은 어머니의 손끝에서 나온다”는 옛얘기를 깊이 새겨 좋은 제품, 누구나에게 입에 맞는 맛을 만들어 매일매일 향상되어가는 품질로 정성을 듬뿍 담는 우리고유의 전통식품으로 자리매김을 한다면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일본상품을 밀어내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우리당진의 명예를 위해서 좋은 김치, 맛있는 김치가 나와줄 것을기대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