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나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신평면에 정착한 지 39년이나 됐으니 당진은 제 고향이나 마찬가지죠. 신평면은 정이 많고 지역 주민 간 유대가 깊은 지역이에요. 앞으로도 신평면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지역이었으면 합니다.”

유순호 신평면이장협의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신평면 금천1리 이장을 맡아왔다. 이장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10년 간 마을회 총무로 일해왔다. 그는 “주민들의 응원과 신임 속에서 마을을 이끌게 됐다”며 “더 나아가 신평면 이장들의 도움으로 협의회장까지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살기 좋은 신평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방형 읍‧면‧동장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한편 유 회장이 꼽은 신평면의 가장 큰 현안은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 노선 변경의 건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연계해 서해선 101정거장(가칭 합덕역)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국비 9538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31.2km 구간의 단선철도를 신설하며, 202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신평면이장협의회를 비롯해 신평면민들은 현 노선의 경우 향후 신평면의 규모 있는 발전과 주거환경 등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 회장은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신평면의 마을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평면이 충청남도 개방형 읍‧면‧동장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가운데, 당진시의 첫 민간면장이 탄생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개방형 면장을 두고 찬반 의견이 많았지만 제도의 취지가 좋아 신평면 기관‧단체들이 투표를 통해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민간면장이 임용에 따라 면민들 역시 주민의식이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제작 지원에 나서기도

신평면 내 21개 마을 이장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마을의 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신평면과 신평농협에서 이장들에게 제공하는 수당 모두를 이장단협의회의 활동비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활동비의 일부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마스크 제작에 보태기도 했다. 유 회장은 “신평면 이장들은 사이가 돈독할뿐더러 면 사업에 있어 협조가 잘 된다”며 “앞으로도 이장들과 힘을 합쳐 신평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평면 이장들이 고생이 많아요. 바쁜 와중에도 빠지지 않고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신평면 이장 명단>

△협의회장: 유순호(금천1) △부회장: 최종만(한정리) △감사: 전숙자(초대1리), 박종환(매산1리)△총무: 안동일(도성1리) △회원: 박오동(금천2리), 이은수(초대2리), 이용복(거산1리), 임선묵(거산2리), 한상현(상오리), 박갑수(남산1리), 조근구(남산2리), 이광석(신송1리), 최성호(신송2리), 정순일(신흥1리), 이병섭(신흥2리), 김천래(운정리), 김종두(도성2리), 최정섭(부수리), 정성영(매산2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