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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분리매각에 분노한다
김 천 환 / 당진군의회 부의장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작지않은 한보철강 공장을 4년여가 넘도록 방치해 두다가 부즈알렌의 용역보고서 하나만으로 A·B지구를 분리매각하기로 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처사는 다시 한번 당진군민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자산공사에서 용역을 준 부즈알렌 용역회사의 권위나 용역결과를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지난 2월23일 자산관리공사 한보철강 인수 기획단장과 지역 주민대표간에 열린 한보 매각에 대한 토론에서 당진군민이 이해하지 못할 문제가 많았으며 그 자리에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다시 한번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부즈알렌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무실에서 자산관리공사 직원들과 함께 작업을 하였다고 관리공사 관계자가 밝혔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으며, 부즈알렌은 철강설비운영에 대하여는 연구실적이 전혀 없으며 단지 인적관리에 국한된 용역회사로 알려졌다.
이렇게 독자적으로 용역을 수행할 수 없는 업체에 용역을 준 것은 큰 음모가 아닐 수 없다.
주민대표들이 용역비 및 기타사항에 대해 질문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국민의 정부가 4년여가 넘도록 한보철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과 그 결과 우리 국가경제와 특히 당진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에 대해 정부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파탄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 한보부도로 당진지역이 이렇게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B지구를 해체하지 않고 일괄 매각해야만 한다.
그런데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음모는 어떠한가. 말로만 일괄 매각한다고 해놓고 A지구, B지구 따로 매각하고 B지구는 해체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현재 A지구 철강공장만 가동, 조그만 중소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한국자산의 속셈이다.
현재 현대에서 자동차용 강판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데만 연간 천억이상 낭비하고 있으며 또한 한보철강옆 동부제강에서 사용하고 있는 핫코일이 수입되어 한보부두에 쌓여있다.
이러한 자동차용 강판은 B지구에서 생산되고 핫코일은 A지구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한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면서까지 수입하는 현실을 우리 군민들은 납득할 수가 없다. 한보철강이 분리 매각됐을 경우 수천명의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A·B지구를 일괄 인수하겠다는 AK캐피탈 권오성 사장이 지난 2월5일 당진지역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보 분리매각에 대한 부당성을 피력하였고, 2월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보철강 매각에 관한 기자회견을 자청, 자금과 운영계획 모두가 준비되어 있어 A·B지구 일괄 인수를 강력히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자산관리공사에서는 일구의 말이 없다.
현재 분할매각 반대여론이 당진지역에 거세게 일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경영업체의 배후설 등 의혹제기가 높아만 가고 있다.
우리 당진군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분리매각을 반대해야 국가경제는 물론이고 당진 지역경제에 수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군민 모두 단결하고 뭉쳐 한보 분리매각에 적극 반대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