節候寒風四海咸 (절후한풍사해함)

절기의 찬바람이 사해에 두루 미치니

普天萬物越冬緘 (보천만물월동함)

보천 만물들이 월동하기를 대비한다.

淸江片刀釣魚笠 (청강편도조어립)

청강의 조각배엔 고기를 낚는 어부요

閒屋書燈開卷衫 (한옥서등개권삼)

한가한 집의 서등에는 책을 펴는 선비로다.

納穀滌場田父樂 (납곡척장전부락)

납곡하고 척장하는 전부는 즐거워하고

尋山祭墓後孫諴 (심산제묘후손함)

산소를 찾아 시제 지내는 후손들 정성스럽다.

吾邦治疫邦中絶 (오방치역방중절)

우리나라 치역이 나라 중 으뜸인데

凌苦官民意不凡 (능고관민의불범)

고난을 이겨내는 관민의 의지가 범상치 않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해가 지나도록 그칠 줄을 모르지만 농작물을 수확해 저장하고 타작 마당을 정리하며 또 고향 선산을 찾아 시제를 올리기도 하고 긴 겨울날을 위해 서가의 책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등 역질 다스리기로 어려운 가운데 금년 한 해가 분주히 마무리 되어가는 듯합니다.”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는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