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가고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은 우리에게 일상이죠. 하지만 발달장애인에게는 어려운 일이에요. 모래사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적는 일이 처음인 이용자도 있어요.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을 마음껏 하며 학습하고 이후에는 자립하도록 돕는 것이 주간활동서비스입니다.”

(사)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 당진시지회(지회장 한숙자)가 주간활동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내년 20명 이용자를 목표로 하며, 올해에는 4명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전까지만 해도 집에 있던 이들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시간 동안 보호자들도 개인업무를 하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용자에게도 가족에게도 일상을 돌려주고 있는 셈이다.

장을 보거나 정리정돈과 청소, 산책 등 일상적인 것부터 시작해 제과제빵, 떡 만들기 및 도예 체험, 짚풀공예, 볼링, 요리 등 쉽게 하지 못했던 활동으로 구성됐다.

또한 맛집과 카페를 방문하는 등 일상에서 마주할 환경을 알려준다. 직접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는 과정까지 참여하도록 2명의 이용자당 1명의 인력이 이들을 돕는다. 이러한 프로그램 비용은 식비를 제외하면 모두 무료다. 보건복지부 바우처 사업으로, 장애인과 보호자의 부담을 줄였다. 한숙자 지회장은 “발달장애인의 부모라면 부모가 없는 세상에서 장애가 있는 자녀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성인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들지만 뿌듯해”

한편 현재 주간활동서비스에는 이주희, 정주혜 담당 제공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던 이주희 씨는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아 장애전문 하람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생각을 키웠다. 우연한 기회가 이어지며 장애인부모회 당진시지회에서 일을 시작한 이 씨는 “사실 일이 힘들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용자들이 그동안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뿌듯하다”면서 “또한 부모에게도 시간적 여유가 생겨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내년에는 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의 : 354-3354(이용자 수시 모집)

▪ 위치 : 당진시장길 124(당진전통시장 내 유림회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