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농협 대부계 직원 음독자살

농협측 ‘우울증’ 추정 불구, ‘대출업무 관계 아닌가’ 의혹 무성

농협에서 대출업무를 담당해왔던 30대 남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1시경 신평농협 대부계 직원 조모(36세)씨가 맹독성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동산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음독 12시간만인 이날 낮 1시30분경 송악면 중흥리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조씨가 특별한 가정불화는 없었으나 사망하기 10여일전인 지난 8일 근무중에 과로로 쓰러진 적이 있었는 데다 일주일간 병가를 얻어 쉬던 중이었으며 자살전 수일간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가족과 신평농협측의 말에 따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씨는 10여년전 농협에 입사, 3년전부터 신평농협 대부계에서 정책자금 및 상호금융대출업무를 맡아 왔다.

조씨는 송악면 중흥리에서 노부모와 직장에서 만나 결혼한 부인, 다섯살 난 아들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의 자살소식을 접한 조합원들과 주변 사람들은 숨진 조씨가 평소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해왔던 데다 성격도 활발해 갑작스런 우울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배경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조씨가 수년간 대출업무를 맡아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업무상에 드러내지 못할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조씨가 직장내에서의 보증문제로 고통을 겪어왔다는 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조씨의 자살동기에 대한 의혹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신평농협 관계자는 “대출업무를 보다보면 직원이 변제를 해야 하는 일도 있어 업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될 수 있으나 조씨의 경우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