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이 끝나면 초등학생 아이들이 고대면 용두리에 위치한 청소년라온돌봄센터로 모인다. 마을주민들은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숙제를 도와주는 등 학습을 지도하고, 아이들은 지역 어르신들이 가르쳐주는 게이트볼을 배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주민들이 직접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는 돌봄교사가 되고 마을공동체는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둥지가 되고 있다.

고대면주민자치회(회장 허석)가 지난 15일부터 충남형 온종일(마을방과후) 돌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형 온종일(마을방과후) 돌봄 활성화 사업은 마을공동체가 방과 후에 초등학교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다양한 돌봄 수요에 부응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고대면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18명의 학생으로 청소년라온돌봄센터에서 이뤄진다.

고대면주민자치회는 고대초등학교(교장 심재진), 대한노인회 고대면분회(분회장 이병술)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한노인회 고대면분회와 함께하는 게이트볼 △삼선산수목원 숲체험 △종합운동장 내 교통안전체험 △수학으로 배우는 코딩 △이야기 한국사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배우기 △택견 △학교 숙제 봐주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허석 회장은 “마을주민들이 아이들을 돌봄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학승 고대면장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자발적인 돌봄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며 “당진시 내 주민자치회 중 고대면에서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고대면에서도 아이들의 돌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