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호시문학회(회장 안희재)는 당진 남부권 유일의 문학회다. 1987년 지역민 9인이 참여하며 ‘버그네문학’으로 시작했다. 무크지(단행본과 잡지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출판물) 형식으로 시와 산문을 5집까지 발행하다 1998년 4월 ‘연호시문학’으로 개칭해 재창립했고 1999년 창간호 <나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를 발간, 작년까지 동인지 20집을 발간했다.
문학회에는 올해 2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해 현재 1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 중 약 70%가 등단했다는 연호시문학회는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정기모임에서는 한 해 사업에 대해 논의하며 친목을 도모한다고. 또한 연간 사업으로 문학기행과 시화전을 기획하고 동인지를 출판하고 있다.
앞으로 연호시문학회는 지역민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동인지 출판을 기념한 전시회를 비롯해 올해 버그내 연호문화 축제와 김대건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 전시회를 계획 중이다.
3년간 연호시문학회를 이끌어갈 안희재 회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에 문학회 활동을 알리고자 지난해 합덕전통시장에서 초롱등·부채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지역민들의 호응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호시문학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색다른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문학회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임기 내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연호시문학회 시비를 세우는 것이에요. 또한 지역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문학회를 후원,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소설 쓰던 어린 시절
한편 안 회장은 인천에서 인테리어 관련 일을 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남편이 암 투병을 하며 남편의 고향인 합덕으로 내려왔고 다행히 고향에 온 뒤 남편은 건강을 되찾았다. 솔뫼성지에서 식복사로 일했던 안 회장은 당시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장이었던 나동수 씨를 만나 연호시문학회를 알게 됐다.
안 회장은 “중학생 때는 원고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소설 쓰는 것을 좋아했다”며 “시는 문학회 활동을 통해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5년 동안 연호시문학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4년 <시사문단>에서 솔뫼성지와 관련된 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신부님의 제안으로 내가 쓴 3편의 시가 솔뫼성지에서 2년간 전시되기도 했다”며 “이 시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작 초기 그는 주로 서정시를 썼지만 요즘은 다양한 소재로 시를 쓰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는 문장을 메모했다가 나중에 이 문장을 활용해 시를 짓는다고. 안 회장은 “시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티 없이 맑고 고운 시를 쓰고 싶다”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안희재 △사무국장: 박선숙 △편집장: 윤석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