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시론]
당진화력 증설과 핵폐기장 건설 음모
윤주흥
당진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축복받은 우리 고장, 당진 땅이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기름진 농토와 어족자원이 풍부한 갯벌이 있었기에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며 살아왔다.
이렇게 축복받은 우리 고장이 서해안 개발붐을 타고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명분아래 마구잡이로 개발이 되면서 풍요롭고 쾌적했던 우리의 생활터전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몇년전부터 석문땅에 공해종합세트인 화력발전소를 슬그머니 건설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더니 가증스럽게도 또다시 발전소를 증설하겠다며 우리를 분노케하고 있다.
또한 한전이 주민 민원을 피하기 위한 편법정책을 펼치면서 소난지도와 대난지도, 또한 국화도에 핵폐기장 유치경쟁을 시키는 음모마저 잉태시켰기에 이제 우리가 보고만 있으면 안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화력발전소가 얼마나 많은 환경파괴를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미 가동중인 당진화력에서 배출되는 악취와 매연,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실감했다. 앞으로 온·배수 배출과 회처리장 침출수 유출로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올지 심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우리 고장 주변에 유치하려는 핵폐기물 처리장이 죽음의 재라고 불리고 죽음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야기할 것이라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환경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환경보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재활용 가능한 청정연료 개발이나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힘써야 할 당국이 화력발전소 증설과 핵발전소 증설을 획책하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 정책으로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특히 환경협정마저 거부해온 한전이 민원과 보상문제로 대책마련을 못하다가 경제논리를 앞세운 편의주의적 발상으로 당진화력을 증설하고 핵폐기물 처리장을 신청받는다는 사실은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처사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지방자치행정을 말살하면서까지 중앙정부 마음대로 당진화력 5·6호기 증설을 결정하고 이를 기정사실화 해준 당진군과 군의회의 도덕성과 밀실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아름다운 석문팔경까지 내어주며 우리가 부담해야 할 부분 1·2·3·4호기까지 우리의 몫은 다했기에 광양에서 밀린 화력발전소를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아울러 환경재앙을 초래하고 지역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 자명한 당진화력 5·6호기 증설과 핵폐기장 유치를 끝까지 저지할 계획이다.
쾌적하고 풍요롭던 우리 고장 환경이 더이상 파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당진화력 5·6호기 증설과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군민의 의지를 똑바로 인식해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대표들이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군민의 한결같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냉엄한 심판이 따를 것임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