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흥
당진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순흥고시원 원장
지난 5월과 6월 우리는 때아닌 국화도, 소난지도, 대난지도의 핵폐기장 유치운동과 신청으로 긴장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지역주민은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해당주민들은 생계를 이유로 유치신청운동을 전개하게 되었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정보부재로 인하여 환경문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행담도나 당진화력의 건설에서 나타났듯이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쪽 저쪽의 입만 바라보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일도 있었다. 그런 상황의 틈을 타 반대투쟁위원회의 관련단체와 개인을 중상모략하며 일부 기득권층은 사업별 이권개입과 개인적인 인신공격으로 조그마한 마을인 당진 지역의 패를 갈라 지역갈등을 조장하며 마치 중앙정치 무대를 당진에 옮겨 놓은 듯 한 일이 벌어졌다.
그 가운데 벌어진 난지도 핵 폐기장 유치신청과 반려. 그리고 한전측이 비밀리에 주민과 접촉하여 설명회 를 갖는 등 안면도의 사태와 흡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기관·단체도 진정 핵폐기장의 위험성을 놓고 반대를 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없다. 또한 지방·중앙 정치인들도 관여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실정이다.
반대입장을 지자체와 의회가 표명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의 행동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6월30일로 유치신청기간이 지났고 그 결과 전국의 어느 지자체도 유치 신청한 곳은 없다. 때문에 한전이나 산자부는 유리한 지역을 골라 자신들의 의지대로 밀어붙이게 될 것이다.
해당 관련단체들이 앞장을 서면 군이나 의회는 시민·사회단체에 끌려 다니는 느낌이라서 싫다고 하면서 정작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할 자신들은 두손을 뒤로하고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꼴이다. 이같은 행태는 결국 당진지역만은 비켜갔으면 하는 요행수만 바라보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옛날 송영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석문국가공단에 중부권 특정폐기물 처리장 반대투쟁시 중앙에서 적극 활동했 듯이 지금은 그때보다 더 절박한 시기인데도 당과 개인적인 알력으로 인하여 누구하나 이야기도 정보도 주지 않는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 현재 당진의 실정이다.
당진주변지역에 핵폐기장 건설이 가시화 된다면 관련단체는 정신없이 활동하며 자금부족으로 고생할 때 뒷편에서는 몇 천억의 유혹에 의해 협상의 테이블에 앉아 있지는 않을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과연 당진의 지도자들은 반대의사가 있기는 있는 것인지 자신들의 입장을 확실하게 할 때이다. 군민들이 정보부재와 왜곡된 정보로 인하여 혼란스러워 할 때 당연히 지자체는 알릴 의무가 있고 의견을 집약하여 반대의사와 행동이 가시화 되도록 해야 한다.
요행수만 기다리다 시기를 놓쳐버리고 해당 관련단체들이 나서면 오히려 이제 뒷북치느냐하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할 것인가.
세계적으로 기피하는 핵폐기물 처리장이 당진에 건설될 경우 우리 당진의 미래는 없다. 지금이 정치인,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막아내야 하는 적기인 것이다. 우리 당진에 이 시설이 건설될 경우 관광과 농민은 물론 군민전체가 암흑의 시대에서 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