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꼬마 환경운동가들이 지구를 소중히 지키려는 마음을 연극으로 표현했다. 15명의 ‘초록수호대’가 5월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 가운데 지난 21일 수료식을 열고 환경운동 예술가의 활동을 완료했다.

문화예술창고 마주(대표 김미라, 이하 마주)가 ‘초록수호대, 환경사랑 연극교실’을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실시했다. 충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꿈다락토요문화학교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5명이 ‘초록수호대’가 돼, 환경오염으로부터 고통받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고, 그 내용을 예술적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는 활동이다.

김미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면서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숲 체험하고 벼룩시장 운영

초록수호대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활동을 진행했다. 어떻게 환경을 보호해야 할지 환경전문가에게 특강을 받기도 하고, 현장체험학습으로 숲으로 탐방을 떠나기도 했다. 또한 체험활동으로 농부시장 ‘당장’에 참여했다. 당장의 기획자와 판매자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벼룩시장을 운영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당진환경운동연합에 기부했다.

또한 우리는 도깨비다·땅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도깨비·우리가 만드는 행복한 뉴스 등 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연극 과정드라마를 통해 연극 놀이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분리수거 영상 제작, 포스터 만들기 등 미션 수행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미션을 수행하면 배지를 획득할 수 있도록 참여와 성취감을 기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용궁수비대’ 만들어

특히 활동 과정에서는 연극 단체인 마주의 특성을 살려 연극놀이를 진행키도 했다. 또한 뮤지컬 배우를 기용, 별주부전을 각색해 단원들이 직접 출연하여 뮤지컬 <용궁수비대>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뮤지컬 공연에서 안무와 노래를 지도한 박슬기 강사는 “아이들이 대본 리딩, 안무 연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뮤지컬 <용궁수비대>는 지난 21일 수료식 현장에서 상영됐다. 박 강사는 “당초 발표회 형식으로 실제로 공연하고자 했지만 상황이 어려워 영상을 제작해 상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와 참여도가 높아 내년에도 활동을 지속할 생각”이라며 “초록수호대 2기, 3기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미 기자 pkm94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