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당진시농민회와 당진시조합운영협의회 간 간담회가 열렸다.
▲ 지난달 29일 당진시농민회와 당진시조합운영협의회 간 간담회가 열렸다.

당진시농민회가 농협 측에 “쌀 1kg당 우선지급금을 20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와 당진시조합운영협의회(의장 강도순 순성농협 조합장) 간 간담회가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농민회는 “그동안 농협 RPC가 쌀 수확기에 수매가를 낮게 책정해 거래시장의 가격을 낮추는데 일조했다”며 “생산비를 보장해 1kg당 2000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 판매시기에 거래시장 가격을 놓고 정산하자”면서 “우선지급금보다 실제 쌀값이 낮게 형성될 경우 농민들이 차액을 환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협 측은 실무적인 어려움이 발생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농민회는 “불가한 것이 아니라 불편해서 어렵다는 답변은 이해할 수 없다”며 “농협에서 이 제안을 받아드리도록 농민회는 투쟁할 수 밖에 없고, 쌀 수매가가 가장 낮은 조합을 상대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발언정리>

김희봉 농민회장: 벼 저장시설이 없어 농민들은 수확기에 쌀을 출하할 수 밖에 없다. 이 시기에 쌀이 홍수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한다. 농협에서 수매가를 결정할 때 농협 이외에 쌀 거래 시장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농협이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이외 시장에서도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종섭 사무국장: 강원도 철원은 2040원, 경기도 여주는 2100~2250원으로 수매가를 결정했다. 당진도 1900~2000원 정도로 쌀값을 보장해야 한다.

강승석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올해 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공법인에서는 우선지급금을 1kg당 1000원으로 이미 결정했다.

김희봉 농민회장: 우선지급금으로 1kg당 2000원을 농민에게 제공한다면, 쌀값이 이미 지급한 우선지급금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최종가격을 정산할 때 차액을 환입하겠다. 벼 수매가에 대해 농협이 모험을 감수해달라. 농협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농민들도 함께하겠다.

이덕주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실무자 입장에서 회계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농민들이 차후 환입할 경우 실무적인 어려움이 생각 이상으로 클 수 있다. 회계상 개인별 매출·매입 취소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으로 무척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