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기준으로 당진의 아동학대 신고·판단 건수가 전년 대비 116.7% 증가했다. 특히 남아(38.5%)보다 여아(61.5%)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당진시에 전체 63건의 아동학대가 신고된 가운데 45건이 최종 아동학대로 판단됐다. 이후 2019년에는 71건(전체 신고 수), 59건(최종 학대 판단 건수)으로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에는 전체 신고가 171건에 달했으며, 이 중에서도 144건이 학대로 판단됐다. 올해는 6월까지만 집계한 상황에서도 169건이 신고됐으며, 155건이 학대로 판단돼 이미 지난해 전체 신고·판단 건수를 넘어섰다.

특히 남아보다 여아가 학대 피해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에는 남아(24명)가 여아(19명)보다 많이 아동학대 피해를 입었던 반면 2019년부터 역전돼 △2019년에는 남아 25명, 여아 34명 △2020년 남아 68명, 여아 76명으로 여아 피해가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눈에 띄게 피해 여아 아동이 늘어 상반기에만 96명에 달했다. 반면 남아는 6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당진시에서 학대 피해 아동 증가 추세 속에서 선제적 예방과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아동보호 단기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단기계획에 따라 아동보호 전담인력 충원과 배치를 비롯해 담당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한 안전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당진시에는 아동학대 조사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요원을 배치했으며 여성가족과에 ‘아동보호드림팀’을 신설했다. 또한 기존 아동 보호 역할을 해 온 드림스타트에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를 배치했다. 이외도 아동피해아동쉼터와 아동학대 조사실, 그룹홈을 구축한 상태다.

또한 아동보호와 드림스타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피해아동과 가해자 간의 즉각 분리제도를 안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