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드론 수업인 ‘I CAN FLY’는 총 7주 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드론 수업인 ‘I CAN FLY’는 총 7주 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에서 드론 수업이 한창이다. 몸이 불편해 가지 못했던 곳을 드론이 대신 가고,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준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드론 수업인 ‘I CAN FLY’가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총 40주에 걸쳐 명성드론교육의 명성운 대표가 강의를 맡았다. 이론과 실기수업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드론/무인멀티콥터) 자격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교육을 모두 수료하면 2kg 이하의 드론을 하늘에 띄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이 수업에는 6명의 장애인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엔 미숙했지만, 지금은 손쉽게 조종해 이착륙은 물론 운행까지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72세의 양내승 씨는 “두 손을 사용해 드론을 조종하니 손의 움직임이 전보다 섬세해지고 집중력도 좋아졌다”며 “치매 예방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은 젊은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나이가 있는 장애인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희영 씨 역시 “생전에 드론을 배우다니 너무 뿌듯하다”며 “재밌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휠체어 장애인인 김완종 씨도 드론 교육에 열중이다. 김 씨는 2년 전부터 지역 행사와 장애인복지관 프로그램이 있을 때면 영상을 촬영하고 직접 편집까지 해왔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있어 촬영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이번 수업을 통해 드론으로 어디든, 무엇이든 촬영할 수 있어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덜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씨는 “내년에는 드론으로 행사 현장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몸이 불편해 촬영에 제약이 많아 아쉬웠는데 드론이 손과 발이 돼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