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1월 중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당진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며 시작된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김영란·유이계)의 무기한 천막농성이 70일을 넘기고 있다. 당초 당진시 환경정책과에서는 오는 4월 보호구역 지정을 예상했으나,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김홍장 당진시장의 지시에 따라 1월 중 지정 고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당진시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지난 12일 환경부를 방문해 당진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최대한 빨리 소들섬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에 환경부에서도 구체적인 기한을 밝히진 않았지만 빠른 추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조만간 환경부가 국립생태원 등 평가기관 등과 협의한 결과를 당진시에 회신하면, 당진시에서는 오는 26일 야생생물 보호구역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지정계획서를 심의 확정하고, 28일에 지정 고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영란 대표는 “처음 4월 지정 계획이라는 얘길 듣고 사망선고를 받은 것처럼 절망적인 느낌이었다”며 “천막농성을 접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진시가 속도를 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1월 내 지정 계획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들섬 일대 철탑공사가 강행되는 상황에서 당진시는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공사 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당진시는 변호사 자문을 통해 한국전력 측의 대응을 예측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법적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