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돼지 등 주요 가축의 생산비 또는 경영비가 판매가격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사료값을 인상해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료값 인상이 한우와 양돈, 양계 등 주요 가축 사육농가에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 보았다.
한우/ 생산비, 소값 앞질러
올해의 경우 쇠고기와 생우시장의 개방, 광우병 한파로 인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한우기반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지난 99년 한우비육우 생산비인 500㎏ 두당 219만7천원을 기준으로 최근 생산비를 추정하면 당시 송아지값이 80만~90만원대에서 현재 140만원대로 상승, 270만원대가 된다.
여기에 년초와 최근 두차례에 걸쳐 민간 사료업체가 생산비의 30~40%를 차지하는 사료값을 인상함에 따라 현재 생산비는 280만원선에 육박한다.
결국 생산비가 현재 마리당 270만원대인 소값보다도 높아 한우농가들이 경영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양돈/ 생산비·경영비 모두 돼지값 초과
양돈산업도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후 돈육수출이 전면 중단되면서 수출용 돈육의 내수시장으로의 유입과 사육두수 급증 등으로 심각한 수급불균형을 맞고 있고 이는 돼지값 폭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료값 인상은 양돈농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
99년 마리당(100kg) 생산비 15만7천원, 경영비 14만6천원을 기준할 때 생산비의 50~60%를 차지하는 사료값 인상으로 현재 생산비는 16만원대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경영비도 15만5천원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결국 지난 4월 말 현재 100㎏ 두당 돼지값 15만4천원보다 생산비는 물론이고 경영비 마저 높아 돼지를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닭/ 생체 ㎏당 비용부담 30원, 계란1개당 5원 늘어
생산원가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값이 전격 인상됨에 따라 지난 4월말 현재 생체 ㎏당 가격 1천3백원을 기준할 경우 사료값은 8백50원. 이중 사료값 추가인상분 30원, 입식당시 병아리값 500원을 합할 경우 생산비는 1천4백원에 육박한다.
산란계 농장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올들어 10% 가까운 사료값 인상으로 인해 계란 1개당 5원의 생산원가 부담이 늘어났다. 따라서 6만수를 사육하는 농가의 경우 70% 이상이 사료값임을 감안하면 한달 추가 사료비는 450만원, 1년이면 5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