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웰다잉협회 당진지회는 아름다운 마무리(웰다잉)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그동안 웰다잉 기본 교육 등을 이수한 회원만 해도 100명 이상이며, 정회원은 11명이 소속돼 있다. 구현숙 회장은 “이용순 초대회장과 전찬영 회장을 비롯해 오랫동안 활동한 회원들이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교육하는 등 당진에 웰다잉 문화를 뿌리 내리고 확산시켰다”면서 “이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회장이 된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면서 “지회를 잘 이끌 수 있을지, 당진에 웰다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지회에서는 웰다잉 지도사 과정을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기본교육 6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교육은 3월과 4월 매주 화·목요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웰다잉의 의미부터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이해, 생명나눔과 청소년 웰다잉, 노년의 자산관리와 유언 상속,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용서와 화해, 삶과 죽음에 대한 통합 등까지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삶을 아름답게 살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구 회장은 기본교육을 수료한 수강생과 기존 회원들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해 웰다잉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싶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사회에 배운 것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교육 과정을 수료한 회원들이 사회로 나가 봉사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한한 삶을 깨닫는 것”
한편 고대면 용두리에서 태어난 구 회장은 고대초, 호서중, 호서고를 졸업한 뒤 상경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다시 당진으로 돌아온 그는 아동복 매장을 30년간 운영하다 지난 2017년 배움의 꿈을 안고 신성대에 입학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성이 대학에 진학하는 일이 많지 않았다”며 “어린시절 대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늘 마음에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었던 그는 사회복지를 공부했고 이후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독서심리, 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이어왔다. 웰다잉도 이때 접하면서 대한웰다잉협회를 통해 웰다잉지도사, 노인미술, 노인심리, 자서전 쓰기 지도사까지 공부하게 됐다고.
구 회장은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남은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게 된다”며 “인간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 때가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웰다잉”이라고 말했다.
“삶과 죽음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웰다잉’은 삶과 죽음을 함께 생각하며 삶의 과정을 아름답게 열어가는 과정이에요. 존귀한 삶, 존엄한 죽음이 웰다잉의 가치인 것이죠. 저희들은 아름다운 삶이 곧 아름다운 마무리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역대회장>
△1대: 이용순 △2대: 전찬영
△3대: 차현미 △4대: 구현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