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가뭄으로 수리 불안전답을 경작하는 일부 농민들이 모내기를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들이 이들 피해 농가에 물 대주기 봉사 활동을 벌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순성 지역에서 양돈을 하는 축산 농민 10여명은 지난 29일 삽교호 물이 닿지 않아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순성면 성북 2리에서 자신들의 분뇨탱크 차량을 동원해 급수지원활동을 벌였다.

순성면(면장 이상훈)의 가뭄해소 대책추진에 맞춰 이날 현지에 나온 축산농민들은 순성면 봉소리의 삽교호 수로에서 물을 실어다가 이 마을 한해 피해논에 대주기까지 왕복 1시간이나 소요되는 거리를 하루종일 오가며 봉사활동을 벌였다.

성북2리 한상태 이장은 “가까스로 모를 심어놓은 논마저 오랜 가뭄으로 메말라 모가 곧 타 죽을 처지에 놓였다”며 “다행히 축산농가들의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면하게돼 여간 고맙지가 않다”며 거듭 감사말을 전했다.

한 이장은 그러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며칠 지나지 않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인 대형관정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