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의 근본으로 인간은 물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으며 모든 경제, 사회, 문화, 산업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급격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 엘리뇨 현상에 의한 해수 온도 상승,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기온 상승 등의 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에 의해 물부족국가으로 분류된 우리나라도 매년 가뭄으로 국지적인 제한 급수를 실시하는 등 점차 물 문제가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동반해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 장마 전까지는 큰 비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올 봄은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해 장마 때 서울에는 평년보다 두배나 많은 852밀리미터의 비가 왔다.
6월24일 경남 남해에는 하룻동안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303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중북부와 남해안 일대에만 많은 비가 왔을 뿐 대부분 지방의 강우량은 오히려 평년보다 30퍼센트 이상 적었다. 더구나 지난해엔 1988년 이후 13년만에 단 한 개의 태풍도 우리나라를 지나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충남 서산의 강수량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평년의 36% 밖에 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서해안과 강원, 그리고 호남 등 서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지난 9월 이후 내린 비도 서울이 평년보다 100밀리미터 이상 적은 184, 서산 176, 대전 246, 보령 228밀리미터 등으로 예년의 70퍼센트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미 언급했듯이 봄철에는 계절적으로 비가 많이 오지 않는데다가 장마전까지 큰 비 예보도 없어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상발달한 거대한 온난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에 계속 머물면서 찬 공기의 남하를 막아 비와 눈 구름이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가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봄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상고온현상과 가뭄에 따른 물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농촌지역의 대비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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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규 만 / 기상청 서산기상대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