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은 늘고 있고 축산업 규제는 심하고…. 더구나 사료값까지 폭등해 축산농가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밀과 옥수수 등 사료용 곡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사료값 인상이 예상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순성면 봉소리에서 한돈 1800두를 사육하는 이증영 씨는 “기후이변으로 인해 지난해에 사료값이 35% 가량 올랐다”며 “사료 원료곡 최대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인해 올해에도 사료값이 20% 정도 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료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가축을 사육해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축산농민들은 비싼 사료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우농가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덕동에서 한우를 키우는 김충완 씨 역시 사료값 인상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70%가 산이고, 땅이 좁아 사료작물을 농사 짓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대부분의 사료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축산농가는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싸게 사료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당진축협에서도 지난 25일부터 사료값을 kg당 42원씩 인상했다. 당진축협 측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사료원료 90% 이상이 수입산”이라며 “원료 생산 부족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임비 증가 등으로 사료공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가피하게 사료값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사료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농가들의 고통도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원료운임비 또는 농가사료구매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