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지도부의 정치·도의적 책임 물을 것”
탈당설 일축, “당직자들에겐 미안”
=송영진 의원이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위원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는데...
-현역의원에게 프리미엄이 있는 것이 관례이지만 당진은 특수한 경우다. 현재 선거법 소송이 법원에 계류된 상태로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입장정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중앙당에서 서둘러 결정해 버렸다. 중앙당의 결정은 앞으로 여러가지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적 혼선이 우려된다. 공당이 하는 일에 원칙과 기준이 없다면 군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적법한 당내의사 결정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도 문제다. 현행 정당법 29조2항에 의하면 그와 같은 결정을 위해서는 당무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하며 당사자의 의견개진 기회와 토론, 표결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의견개진과 토론의 절차를 빠뜨린 채 서면으로 동의를 받은 것은 정당법 및 당헌당규에도 어긋난 행위이다. 물론 당 사무총장은 “송 의원이 시한을 못박고 탈당하겠다고 강박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합리적인 결정은 아니다.
가처분 신청을 내면 이길 수 있겠지만 당내문제를 밖으로 끌고 가고 싶진 않기에 송 의원과는 관계없이 당 지도부의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현재 지역에서는 탈당설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밝혀달라.
-창당 주역의 한 사람이자 당 안보통일위원장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건전하게 쇄신하는데 앞장서겠다. 지금 당을 떠난다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다. 현재의 당 지도부는 잘못이 많은 만큼 이를 혁신하는데 앞장섬으로써 당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와신상담의 자세로, 자중하는 모습으로 기다리면 새로운 진로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
=지금까지 함께 활동해온 당직자들은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걷게 되는가?
-20여년간 같이 활동한 당직자들은 같은 당 소속이라는 것보다는 인간적 유대로 더 깊게 얽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에겐 무척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모든 당직자들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 각자 판단해서 행동하면 될 것이다. 본인이 소신을 갖고 행동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계획돼 있는 지방선거에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현재 송 의원측에서는 연합공천을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연합공천으로 갈등이 일어난다면 성사되더라도 도움이 안된다. 대권구도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도지사 정도는 가능할 지 몰라도 지방단위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공천권 행사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개편대회와는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근황에 대해 말해달라.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고위 당직자 회의와 당무회의 등으로 보내고 목요일에는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전직 장관 및 법조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통일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최근에는 안보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출향인들의 모임인 아미산 포럼을 한달에 한번씩 개최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은 한서대에서 유럽정치에 대해 강의하고 주말은 주로 당진에서 보내고 있다.
틈틈히 교회봉사활동도 하는 등 바쁘고 생산적으로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