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으로 과실과 잎, 가지가 햇볕에 데이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전에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햇볕데임 증상은 나무의 남서쪽 방향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러 날 동안 구름이 끼거나 서늘하다가 갑자기 강한 빛을 받을 때 증가한다. 식물은 강한 햇볕이나 고온 건조한 기온 등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에 유해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를 노화시키고 때로는 세포를 죽게 해 생리장해를 일으킨다.

잎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효소가 있어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해가 적지만 과실은 직사광선이 닿으면 과실 표면 온도가 45℃ 이상 올라가 피해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햇볕데임 피해가 발생하는데, 주요 피해 증상으로는 과실비대 및 당도 저하, 꽃눈 생성 불량, 착색 지연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외부온도가 31℃를 넘거나 과실에 강한 광선 노출이 예상될 경우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사과나무 위에 미세살수 장치가 설치돼 있는 사과원의 경우 대기온도가 31℃ 안팎일 때 자동조절장치로 5분 동안 물을 뿌리고 1분간 멈추도록 설정해 온도를 낮춰주면 일소과(햇볕데임 과실)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오히려 일소 피해가 많아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실의 햇볕데임을 줄이기 위해서는 폭염이 지속되면 물 주는 시기를 짧게,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전면 초생재배(일년생 또는 다년생 목초를 인위적으로 파종 재배하거나 또는 자연적으로 자란 잡초를 그대로 이용해 과수원 전면에 자라게 하는 방법)를 실시해 고온 피해를 예방하고,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면 과원의 잡초를 짧게 베어 수분 경합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된 과실은 가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늘어지도록 배치해 햇볕데임 피해를 예방한다.

한편 사후 대책으로는 햇볕데임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가지의 성장을 위해 늦게 제거하고,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2차 병해 예방을 위해 즉시 제거해야 한다.

※자료제공: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