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추진위 “얼마나 올바른 정책수립할 지 의문”

당진항 지정 및 개발 육성을 위해 심대평 도지사가 약속했던 도·군·추진위간 협의체 구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4일 충남도는 당초 당진항 지정 추진을 위해 구성하기로 약속됐던 충남도·당진군·당진항 추진위원회간 협의체를 불분명한 역할과 예산문제, 사업의 실효성 등의 이유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해양수산과의 담당공무원은 “도·군·추진위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협의체의 역할과 구성범위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예산도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의 실효성 차원에서는 도 항만정책협의회가 기획안을 수립하고 도에서 종합적으로 지시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협의 역시 해수부·충남도·당진군 실무자간 정보교환으로 충분한 만큼 굳이 많은 예산을 들이며 실속없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충남도 해양수산과에서는 “그동안 충남도에서 당진군과 업무협조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닌 만큼 당진항 지정을 위해 별도의 도 단위 협의체를 구성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3월19일 당진항 지정 추진위가 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심대평 도지사가 약속했던 도·군·추진위간 협의체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대해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황규호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충남도가 당진항 지정 추진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군이나 추진위와도 업무협조가 안됐기 때문에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이라며 “협의체도 구성하지 않고 이전의 방식대로 밀고 나간다고 한다면 충남도 차원에서 과연 얼마나 올바른 항만정책이 수립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