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동에 위치한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 사무실은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고,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곰팡이로 가득하다. 당진시에서는 장애인회관에 입주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협회 측에서는 이를 거부하며 기존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30여 년 전 건립된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실은 노후돼 천장에서 비가 새고, 체력단련실의 경우 반지하 형태여서 여름철마다 곰팡이로 얼룩진다.
지체장애인협회는 천장 안에 우산을 뒤집어 놓아 물이 석고보드에 바로 닿지 않도록 임시조치했다. 일부 심한 곳은 아예 석고보드를 떼 내고 그 아래 통을 놓아 물을 받아 내는 실정이다. 또한 벽면 곳곳에 금이 가 임시방편으로 실리콘으로 메워 놓은 상태다.
지체장애인협회의 경우 지난해 말 준공한 장애인회관으로 입주하지 않았다. 당진시장애인회관은 60억 원을 들여 건립 됐으나 지체장애인협회가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협회 측에서는 현재 200평 규모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장애인회관 내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실로 마련된 80평 규모로 좁히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14대의 장애인 콜택시 차량을 비롯한 직원 차량을 합하면 하루 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장애인회관의 경우 이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윤각 회장은 “당진지체장애인협회는 새로운 건물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장애인회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도 않는다”며 “다른 단체에서 사용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시설이 너무나 열악해 직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지붕을 만들어 비가 오면 천장으로 새지 않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경로장애인과에서는 “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인회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의 시설이 열악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