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중학교 축구부 숙소 벽면. 물이 새 곰팡이가 생긴 모습. 마지막 사진은 공간이 협소해 여유 공간 없이 누워 있는 신평중 축구부 선수들 신평중학교 축구부 숙소가 매우 열악한 상태에 놓여 있지만 중학교 이하 합숙 금지라는 교육부의 방침으로 환경을 개선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그러나 현재 특기자로 등록된 선수들은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 이들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평중학교 축구부는 지난 1987년에 창단해 매년 충남 소년체육대회 우승 및 준우승을 이어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경기가 활발했던 시기에는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2위, 한국 중등 추계연맹전 3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더불어 계성초 축구부와 신평고 축구부로 이어지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선수들을 육성·배출해 왔다.

현재 신평중 축구부에는 45명의 선수와 4명의 코치·감독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68평 남짓 협소한 공간에 세탁실과 창고, 복도 등을 제외하고 남는 3개 공간만이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방 1실에 6명씩 머물고 있지만, 이후 45명이 모두 숙식하기에는 여유 공간 없는 상황이다.

또한 비가 오면 물이 새 벽지가 젖어 곰팡이가 생기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남기설 축구부 감독은 “합숙 훈련이 제한돼 있지만 아직 기숙사가 있고, 모두 특기생으로 등록돼 있어 기숙 훈련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방이 비좁아 선수들이 편히 누워 있기도 어렵고 공간도 분리돼 있지 않아 잠시 쉬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숙 공간은 어렵더라도 2층 공간을 개선해 선수들이 운동을 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라도 마련된다면 축구부 유지에 큰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엽 교장은 “면 단위 학교이기 때문에 기숙사가 없으면 학생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매년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와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지원을 이어오고 있지만 좀 더 선수들이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역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