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뒷산 은행나무

노오란 요 깔아 놓으니

샘 많은 단풍나무

빨간 물감 뿌리누나

하얀 무늬 드문드문

파란이불 덮고 누우니

고달픈 수레 끌고

쉰익을 지났구나

채워도 못 채운 이 마음

허무로 메워놓고

산그늘은 눕는데

쉴 새가 어디 있나

환희의 너를 찾아

여태도 못 쉬었구나